'고객 맞춤형 생산' 실현 목표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박제임스)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신성장동력으로 지난 2022년 6월 탄생해 글로벌 TOP 10 CDMO(위탁개발생산)를 목표로 발 빠르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첫 해 미국 뉴욕 동부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시러큐스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진입했다.
신규 공장을 증설해 CDMO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상업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와 품질 시스템을 갖춘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진입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특히 법인 설립 직후부터 곧바로 수익을 창출, 지난 2023년 매출액 2285억원, 영업이익 265억원, 순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인천 송도 공장 착공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 영업손실 800억원이 발생했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10억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으로 오는 2027년 상업생산이 목표다. 또 2034년까지 총 40만 리터(시러큐스 사이트 4만 리터+송도 사이트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뉴욕과 송도를 활용,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른바 '듀얼 사이트(Dual Site)'를 적극 홍보해 차세대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자체개발 혁신적인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했다. 이어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물질 생산 계약도 체결했다. 이달 중순 인천에서 개최된 '월드 ADC 아시아 서밋'과 오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 본격 가동을 알린다. 이와 함께 오는 2027년 상업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다.
박제임스 대표는 "생산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기술이 적용된 시설,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고객 만족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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