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 야간 거래 문을 열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부산에서 야간 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파생상품 자체 야간거래를 개시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파생상품 자체 야간거래를 통해 글로벌 경제 이벤트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 향상과 비용절감이 기대되며, 해외 투자 수요의 국내 유입에 따른 시장 활성화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배출권선물·코스닥150위클리옵션 상장 등 파생상품시장 고도화와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중점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야간 파생상품시장 도입은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으로 야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거래소는 야간 파생상품시장 개설을 통해 글로벌 거래소로서 위치를 보다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을 움직이는 두 개의 심장은 해양물류산업과 금융산업이며,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한다면 대한민국이야말로 두 개의 심장을 갖는 것이고, 그 중심에는 한국거래소가 있다”라고 말했다.

◆ “야간 선물옵션 기대감 커”, “MTS·HTS 거래 화면 하나로 통합”    

주요 증권사들은 야간 거래 활성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8월 1일까지 온라인 전용 거래 서비스 ‘뱅키스’ 고객 중 국내선물옵션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된다. 무거래 또는 신규 고객이 이벤트 신청 후 1계약 이상 거래한 경우 선착순 300명에게 야식 쿠폰을 지급한다.

또, 한국거래소 야간 파생 상품시장 대상상품 10개 종목을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을 매주 40명 추첨해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에 해외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야간 선물옵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증권도 오는 8월 1일까지 총 네 가지 혜택으로 구성된 ‘KB와 함께, 국내파생 All Day’ 이벤트를 실시한다.

첫 번째는 All Day(주간/야간) 거래소 매매 제비용 감면으로, 이벤트 종료일(8월 1일)인 주간 거래 시장까지 대표 거래 품목에 대한 거래소 매매 제비용이 감면된다. 단  기존에 협의수수료, 스타수수료, 또 다른 이벤트 수수료가 적용된 계좌는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두 번째는 KB증권에서 국내선물옵션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개인 고객(외국인과 재외국민, 법인은 제외)중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파생상품 5천원 쿠폰을 지급한다.

세 번째, 이벤트 기간 내 야간시장에서 선물옵션 1계약 이상 체결한 개인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SPC 해피콘 모바일 5천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법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네 번째는 이벤트 신청이 필요한 항목으로, KB증권 대표 MTS인 ‘KB M-able(마블)’과 HTS인 ‘H-able(헤이블)’, KB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KB증권 국내선물옵션 신규 고객 및 장기 미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신청일 익일부터 8월 1일 주간 거래 시장까지 영업점 대비 최대 90%까지 할인된 수수료가 적용된다. 

또한, 이벤트 기간 중 1계약 이상 거래 시 8월 4일부터 9월 30일 주간 거래 시장까지 2개월 동안 추가로 이벤트 수수료가 연장 적용된다.

고영륜 리테일영업본부장은 “야간파생시장 오픈에 맞춰, MTS ‘KB M-able(마블)’과 HTS ‘H-able(헤이블)’에서 국내선물옵션 주간 및 야간 거래 화면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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