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감원, "규제비율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 유지"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1분기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5년 3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애 따르면, 3월 말 총자본비율은 15.68%로 이전 분기 말에 비해 0.08%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13.20%)과 기본자본비율(14.53%)도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0.13%p와 0.14%p가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6.75%)은 이전 분기 말(6.75%) 수준을 유지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감독당국의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기본자본비율 9.5%·총자본비율 11.5% 등이다.

3월 말 현재 모든 국내 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금융지주(16.56%)·씨티은행(34.74%)·SC제일은행(19.08%)·카카오뱅크(26.08%) 등은 16.0%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BNK금융지주(13.90%)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은행(33.71%)·SC제일은행(15.90%)·카카오뱅크(24.94%)·토스뱅크(14.77%) 등은 14% 이상, KB금융지주(13.68%)·하나금융지주(13.27%)·신한금융지주(13.27%)·수출입은행(13.82%)·한국산업은행(13.16%)·케이뱅크(13.24%) 등은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씨티(+0.51%p) △iM(+0.31%p) △우리(+0.30%p) 등의 은행은 이전 분기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1.16%p) △케이(-0.28%p) △SC(-0.17%p) △수협(-0.15%p) △수출입(-0.04%p) △BNK(-0.02%p) 등 6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이전 분기 말 대비 상승했으며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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