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종료로 MBS 발행 축소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등록된 ABS 발행금액은 8조3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43.8%(6조5000억원) 감소했다. /한스경제 DB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등록된 ABS 발행금액은 8조3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43.8%(6조5000억원) 감소했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44% 가까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등록된 ABS 발행금액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3.8%(6조5000억원)가 감소했다. 

금감원은 "ABS 발행액은 주택저당채권(MBS) 발행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ABS란 부동산·매출채권·주택저당채권 등 유동성이 떨어지지만 재산적 가치가 있는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이다. 

유동화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매출채권·회사채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모두 감소했다. 

대출채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 발행이 증가했으나, MBS 발행이 크게 축소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2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면서 MBS 발행은 지난해 1분기 5조8828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2조6488억원으로 55%가 감소했다. 

매출채권 발행규모는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 감소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4%가 급감했다. 

자산보유별로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회사의 ABS 발행규모는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여전사 ABS 발행은 지난해 1분기 4조2181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9001억원으로 78.7%가 감소했다.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발행 여건 개선으로 여전사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일반기업 발행규모는 2조63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조835억원 대비 26.6%가 증가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와 재건축 사업 관련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 확대 영향이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1분기 말 251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조4000억원(2.9%)이 감소했다.

이성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