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 지속 증가…이익 비중 42%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이라고 밝혔다. /한스경제 DB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이라고 밝혔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금융그룹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시현했다.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62.9%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비은행계열사 이익이 확대되며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특히,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04%로 전년동기 대비 4.9%p 개선됐으며, 3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67%, 16.5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3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6%, 대손충당금적립률(NPL Coverage Ratio)은 133.1% 수준으로 양호한 손실흡수력 유지했다.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556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은행 이자수익 감소에도 핵심예금 확대 등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지난해 1분기 2.11% 대비 하락했다. 

순수수료이익은 93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줄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35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9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3.5% 증가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99억원으로 9.1%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31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KB라이프는 87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7.7%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5억원으로 젼년동기 대비 39.3% 줄었다. 

한편,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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