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 거래일 대비 29.98포인트(1.21%)하락한 2447.43 마감
반도체·자동차·바이오주 하락…美 은행 호실적에 금융주↑
16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화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9.98포인트(1.21%) 하락한 2447.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16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화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9.98포인트(1.21%) 하락한 2447.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16일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확대 조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44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8포인트(1.21%) 하락한 2447.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포인트(0.19%) 내린 2472.78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579억 원, 기관이 151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815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장 전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H20'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수출할 때 사전에 허가받을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55억달러의 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또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미국 기업 보잉과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 엔비디아 악재… 삼성전자 -3.36%, SK하이닉스 -3.65%

엔비디아 악재 속에 삼성전자(-3.36%), SK하이닉스(-3.65%), 한미반도체(-4.59%), 이수페타시스(-5.18%)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2.83%), 기아(-1.28%) 등 자동차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셀트리온(-0.44%) 등 바이오주도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네이버(0.27%), KB금융(2.56%), 신한지주(1.49%) 등은 상승했다. 금융주의 경우 미국 주요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KT(1.68%), SK텔레콤(2.85%), LG유플러스(3.99%) 등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와 농심(4.86%), 오리온(3.51%), 삼양식품(0.98) 등 식료품주도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기기(-3.37%), 전기·전자(-2.88%), 기계·장비(-2.15%), 화학(-1.27%)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2.53%), 음식료·담배(1.97%), 오락·문화(0.92%) 등은 올랐다.

◆코스닥, 전장보다 12.81포인트(1.80%) 하락한 699.11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81포인트(1.80%)하락한 699.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22%) 내린 710.38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점차 강해졌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32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357억원, 기관이 895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3.55%), 에코프로비엠(-2.60%), 레인보우로보틱스(-4.39%), 리가켐바이오(-4.47%) 등 시가총액 상위 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다만 HLB(0.55%), 휴젤(0.45%), 클래시스(2.12%)는 올랐다.

아울러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비대면 원격진료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적 비대면 진료 관련주인 인성정보(27.20%), 케어랩스(29.84%), 에스지헬스케어(29.84%) 등이 급등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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