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 판매, 수출액이 전년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62억달러를 넘으면서 2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생산량과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2억6600만달러로 가장 비중이 컸다. 다만 전년 동월(35억6600만달러) 대비 수출액은 8.4% 줄었다.
북미 중에서도 미국으로의 수출이 27억8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0.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미 수출은 1분기 기준으로도 작년보다 11.2% 줄어든 77억7천만달러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캐즘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면서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는데다 4월부터 미국이 25%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북미에 이어 유럽연합(EU, 7억7700만달러), 기타 유럽(5억1500만달러), 아시아(6억5500만달러), 중동(4억9000만달러), 중남미(2억36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량 기준으로는 2.2% 줄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1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하면서 발생한 기저효과에 조업 일수가 3일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1분기 내수 판매량은 38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생산량은 내수 확대에 힘입어 3년 연속 100만대를 초과한 101만대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20% 이상 증가했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