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우존스 7.9%↑, S&P 500 지수 9.5%↑, 나스닥 12.1%↑
애플 15.3%, 테슬라 22.6%, 엔비디아 18.5% 급등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 제공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 대상국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나스닥 지수가 12% 이상 오르는 등 뉴욕증시 3대지수가 수직상승하면서 급반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0,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7,124.9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18분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90일간 10% 기본관세만 부과 등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그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직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수직으로 급등했다.

CNBC 방송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시장자료(2차 세계대전 이후 통계 기준)에 따르면 이날 S&P 500 지수의 일간 상승 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0월 13일(11.58%)과 10월 28일(10.79%) 이후 세 번째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의 일간 상승 폭은 2001년 1월 3일(14.17%) 이후 두 번째로 컸다. 다우 지수는 역대 여섯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거래량은 약 300억 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컸다.

개장 초만 해도 5,000선 아래에 머물렀던 S&P 500 지수는 이날 하루 반등으로, 상호관세 발표 직전인 지난 2일 종가 대비한 낙폭을 3.8% 수준으로 만회했다.

애플과 테슬라가 이날 각각 15.3%, 22.60% 급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주가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18.59%), 메타(14.55%), 아마존(11.98%) 등 시총 상위권의 주요 빅테크들이 두 자릿수대의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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