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까지 의대생 휴학계 모두 반려
편입학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 없어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대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동결을 발표했지만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전국 의대 총장들이 의대생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오는 21일까지 반려한다.
19일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총장들은 온라인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모집 인원을 다시 5058명으로 정하고 특례 적용 없이 학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에도 각 의대 총장들에게 대규모 휴학을 승인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오는 21일까지 승인하지 않고 반려하기로 결의했다. 전북대학교와 조선대학교에서는 이미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반려했다.
총장들은 "의대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심심한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우선 사항은 의대 교육 정상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복귀를 촉구했다.
일부 대학들에서는 의대생들의 편입학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총협 회의에서는 해당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이자 의총협 회장은 "휴학계 제출시 즉각 반려와 모든 절차는 원칙대로 학칙을 적용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합의했다"며 "편입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