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수원 KT 소닉붐 감독. /KBL 제공
송영진 수원 KT 소닉붐 감독. /KBL 제공

[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코피 코번에 당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73-83으로 졌다.

2위 싸움을 해야 하는 KT는 삼성에 일격을 허용하며 연승 행진이 5에서 마감됐다. 26승 18패로 4위를 마크했다.

KT는 하윤기가 18득점 6리바운드, 레이션 해먼즈가 17득점 5리바운드를 마크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스’ 허훈은 6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코번에 당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코번은 이날 29득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어 송 감독은 "힘이 좋은 코번을 막다 보면 파울이 나와서 파울트러블에 걸릴 수 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도움 수비, 세컨 리바운드에서 파생되는 기회를 너무 많이 줬다. 그러다 보니 계속 끌려가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공격도 답답했다. 2점슛 성공률은 54%(41회 중 22회 성공), 3점슛 성공률은 29%(28회 중 8회 성공)에 불과했다. 송 감독은 "전체적인 슛 성공률이 너무 안 좋다.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라면서 "수비가 무너지다 보니 공격 전환이 더딘 상황이 나온다.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컨디션 문제를 언급했다. 송 감독은 "넣을 수 있는 선수들도 못 넣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저하에 따른 컨디션 문제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또한 수비 전술을 수행하는 과정에 이어지는 체력 부담도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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