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지아 물류센터 인수계약...민관 합작 공동물류센터 6개로 늘어
현지시각 8일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 간 합작 물류센터 인수계약이 체결됐다./해양수산부 제공
현지시각 8일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 간 합작 물류센터 인수계약이 체결됐다./해양수산부 제공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의 합작법인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미국기업이 소유한 물류센터를 인수해 현지 물류 인프라를 확장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지시간 지난 8일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서 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 간 합작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는 임대면적 10만9332㎡ 규모이며 상온 물류센터 2개로 구성돼 있다. 조지아주 소재 미국기업이 소유한 물류센터를 해진공과 LX판토스의 합작법인이 인수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해수부는 그동안 해진공, 부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국내 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물류 인프라 확보를 지원해 왔다. 이번 투자 계약으로 민관 합작 공동물류센터는 기존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자바(2개소), 미국 LA에서 조지아까지 총 6개로 확대됐다.

물류센터가 입지한 달튼시는 주요 고속도로가 교차하며 애틀란타 공항 등과 인접해 물류 창고 및 유통업체들이 밀집한 내륙 물류의 중심지다. 또 조지아주는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제조기업 및 협력사 등 14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 향후 한국 수출입 기업들의 미국 내 핵심적인 물류 공급망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해수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개장한 LA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조지아 센터를 비롯해 향후 시카고 뉴저지 등 미국 내 주요 물류 거점에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무역 시장의 불확실성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동유럽, 남미, 동남아 등 물류 거점 다변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강화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국지적 분쟁 지속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라며 “우리 물류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제조 산업의 안정적 수출입 지원을 위해 유망 물류거점에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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