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美자동차 노조와도 면담...부평공장서 '관세' 대책 토론회도 진행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한국GM 노사가 미국 GM 본사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 계획 돌연 취소, 내수 판매 급감, GM의 잇달은 해외 공장 철수 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철수설이 확대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한국GM 노조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GM 본사와 현지 공장 등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과 로버트 트림 노사협력 부문 부사장, 안규백 노조 지부장과 김종수 창원지회장 등이 동행한다.
노사는 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GM의 글로벌 전략이 한국GM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신차 생산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그동안 요구해온 한국 공장의 불투명한 생산 계획과 전기차(미래차) 배정 여부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예고로 촉발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할 전망이다.
간담회에는 젠슨 피터 클라우센 GM 글로벌 제조 부문 부사장과 실판 아민 해외사업부문(GMI) 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또 미시간주 내 GM 공장을 찾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시설을 둘러보며 산업 동향과 생산 기술을 확인할 계획이다. GM 로물루스 엔진 공장, 팩토리 제로 조립센터, 랜싱 델타 타운십 등지가 예정됐다.
노조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장을 포함한 UAW 임원진과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GM 노조 네트워크 구축을 협의할 전망이다.
한편 노조는 오는 13일 부평공장에서 '트럼프 2.0 자동차 산업 관세 폭탄과 한국GM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이용우·허성무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진보당 정혜경 의원과 황현일 창원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