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미 1위 수출 품목…지난해 약 50조 규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와 함께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와 함께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미국이 오는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관세 부과를 시행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수입 자동차 관세 도입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도 4월2일께”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일에 하면 좋겠지만, 그날에는 계획이 있다”며 “(하루의)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그날 하루만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10일에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씩 관세를 내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일정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의 대미 1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9.1%에 이르는 347억 4400만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했으며 지난 2023년 기준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관세 적용을 시작한다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김동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