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수신과 여신, 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5일, '2024년 경영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2023년 동기 대비 각각 26.8%와 24.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과 845억원으로 2023년 동기 대비 각각 11.9%와 11.6%가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그리고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과 43조2000억원이다.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이전 분기 대비 840억원이 증가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에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만 2조5000억원 넘는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해 말 연체율은 0.52%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 만에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부문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총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