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액 278조2433억…지난해比 18.5%↑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해 기업들이 자금조달 창구로 회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주식 발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4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287조683억원으로 2023년 대비 41조3956억원(16.9%)이 증가했다. 주식 공모 발행액은 8조8205억원(172건)으로 2023년의 10조8569억원(184건)에 비해 2조364억원(18.8%)이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116건·4조1171억원으로 2023년(119건·3조5997억원) 대비 3건이 감소했으나, 금액적으론 5174억원(14.4%)이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기업공개가 2023년 대비 3건에서 4건으로 늘었으며 건당 평균 공모금액도 302억원에서 355억원으로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56건·4조7034억으로 집계됐다. 2023년(65건·7조2572억원) 대비 9건, 금액은 2조5538억원(35.2%)이 감소했다. 시설투자 등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크게 감소(52.0%)한 반면, 운영자금 조달 등 중소기업의 유상증자가 증가(17.3%)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278조2433억원(4554건)으로 2023년의 234조8113억원(4288건) 대비 43조4320억원(18.5%)이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49조8911억원(531건)으로 2023년의 43조2809억원(446건)과 비교해 6조6102억원이 늘어났다. 금융채는 212조1436억원(2952건)으로 2023년의 174조1280억원(2810건) 대비 38조156억원(21.8%)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6조2086억원(1071건)으로 2023년의 17조4024억원((1032건)보다 1조1938억원(6.9%)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92조7242억원으로 2023년 말(641조3262억원) 대비 51조3980억원(8.0%)이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2년 연속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기업어음(CP)·단기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1303조5250억원으로 2023년 1263조9849억원보다 39조5401억원(3.1%) 늘었다. CP 발행액은 435조1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단기사채 발행액은 868조3299억원으로 1.5% 늘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