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해외판매 성장세…올해 신차 라인업 확장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온 가운데 1월에는 낙폭을 키웠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과 해외에서 각각 4만6054대, 26만4345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각각 7.5%, 1.4%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3%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 -1.4%, 1월 -7.5% 등 3개월 연속으로 역성장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국내는 13.9% 감소했고 해외는 0.1% 늘었다.
이로써 양사의 지난달 통합 판매량은 국내 8만4457대, 해외 46만533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9961대, 해외는 480대 줄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347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2만2198대, 쏘렌토 2만1421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 7454대, 스포티지 6547대, 카니발 6068대, 셀토스 4342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5711대, 아반떼 5463대, 싼타페 4819대, 투싼 3636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제네시스는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현지 판매와 생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HEV와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1월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2025년은 타스만, 시로스, EV4, PV5, EV5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