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매판매 헤드라인·근원 모두 시장 전망치 하회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12월 소매판매 수치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인공지능(AI) 대중 규제 우려에 따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1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가 하락한 4만3153.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가 내린 5937.33, 나스닥(NASDAQ)지수는 0.89%가 하락한 1만 9338.29, 러셀 2000은 2.75%가 오른 2266.0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12월 소매판매 흐름이 호조를 보이고 주요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에 상승 출발했지만, AI 대중 규제 관련 업종 하락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12월 소매판매는 헤드라인이 11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근원 수치도 11월 대비 0.7% 내리면서 시장전망치에 밑도는 기록을 나타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추세로 돌아오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연내 3~4회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2년물은 3.4bp 하락한4.23%,10년물은 4.1bp 내린 4.61%를 기록했다. 유가는 WTI 기준 1.6% 하락한 78.7달러로 중동 우려 완화에 후 단기급등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나이티드헬스는 의료비용비율 증가에 따른, 실적 압박이 가시화되면서 6.0% 급락했으며 타겟은 마진 우려를 자극한 가이던스 발표에 1.0% 하락했다. 아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동종 기업 대비 실적 상승률이 높지 않다는 평가에 1.0% 하락했다. 반면 덱스콤은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5.5% 상승, 모건스탠리는 IPO와 M&A 실적 호조가 두드러져 3,9% 올랐다.
반도체 종목을 살펴보면 TSMC는 낙관적인 AI 전망이 나오면서 3.9% 상승했고, 브로드컴(+0.62%)·마벨(+1.36%)·ARM(+0.08%)이 상승한 반면 퀄컴(-1.81%)·인텔(-0.25%)·온세미콘덕터(-3.11%)·마이크론(-0.57%)·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1.42%)는 하락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주가는 전부 내림세다. 애플은 중국 내 연간 매출 감소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0% 급락했다. 또한 엔비디아(-1.96%)·테슬라(-3.36%)·마이크로소프트(-0.41%)·알파벳(-1.35%)·메타(-0.94%)·아마존(-1.20%) 하락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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