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김진성이 경매 수익금 활용해 취약계층에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 김진성이 경매 수익금 활용해 취약계층에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LG 트윈스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오른손 투수 김진성이 팬들과 함께한 따뜻한 연말을 보냈다.

5일 LG 구단에 따르면 김진성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보육원 '하희의 집'을 방문해 각종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LG 선수단은 지난해 12월 21일 팬들과 '트윈스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평소 팬 성원과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해왔던 그는 유니폼과 야구용품을 준비해 행사에 함께했다. 이날 김진성은 용품을 경매해 그 수익금을 용인시 보육원 '하희의집'에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팬들도 흔쾌히 응하면서 이번 선행으로 이뤄졌다. LG 팬들은 김진성과 별개로 따로 하희의 집에 기부금을 전하기도 했다.

김진성은 "팬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기뻤고, 연말에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팬들과 시간을 보내며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팬들과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제가 더 감사하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안타까운 소식들로 마음이 무겁다. 팬들과 함께한 기부가 작은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 올해 야구로 팬들에게 힘과 응원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성은 지난해 71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거두며 필승조를 맡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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