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생도 남자가 여자보다 약 1.2배 높아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2022년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2.8배 많았으며 9.0%는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뇌졸중 발생도 남자가 여자보다 약 1.2배 높았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2022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969건이며 남자가 2만5944건으로 여자 9025건보다 약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구분별로 보면 첫 발생은 0세-79세까지는 남자가 많고 80세 이상에서는 여자의 발생 건수가 많았으며 재발생은 모두 남자의 발생건수가 높았다. 2022년 전체 심근경색증 중 재발생 심근경색증의 분율은 9.6%로 지난 2012년 6.5% 대비 증가했다.
10만명 당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68.2건으로 남자 101.6건, 여자 35.1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27.5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분율인 30일 치명률은 2022년 9.0%이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남자 7.5%, 여자 13.2%가 30일 이내 사망하고, 65세 이상에서는 14.3%가 30일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고, 연도별 추이로 보면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며 남자 6만1988건으로 여자 4만8586건보다 약 1.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구분별로 보면 뇌졸중의 첫 발생과 재 발생 건수의 경우 0세-79세까지는 남자가 많고, 80세 이상에서는 여자의 발생 건수가 높았다. 2022년 전체 뇌졸중 중 재발생 뇌졸중의 분율은 20.4%로 2012년 17.5% 대비 늘어났다.
10만명 당 뇌졸중 발생률은 215.7건으로, 남자 242.7건, 여자 188.9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1515.7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올라갔다.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2022년 7.9%으로, 남자 6.9%, 여자 9.1%로 여자가 남자보다 2.0%p 높았다. 80세 이상에서 치명률이 12.7%로 가장 높았고, 0-19세(7.4%), 40-49세(6.7%) 순으로 높았다.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질환으로 타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들고, 생존한 경우에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 부담이 큰 질환이다.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와 권역별로 중증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가 확보되어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빠른 이송과 응급대처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주요 심뇌혈관질환의 국가 단위의 통계를 산출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및 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근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향후에도 적극 활용되도록 심뇌혈관질환 통계의 산출체계 개선과 안정적인 산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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