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개최
정부 R&D 예산의 8.5% 차지
보건복지부 전경./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전경./보건복지부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R&D 예산으로 2조가 넘는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5개부처(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의 보건의료 주요 연구개발(R&D) 예산 2조 1047억원을 보고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보건의료 주요 R&D 예산인 1조 8324억원 대비 2723억원 증액된 규모로, 정부 주요 R&D 예산 24조 8000억원의 약 8.5%를 차지한다.

특히 전년 대비 보건의료 R&D 예산 증가율은 14.9%로, 같은 기간 정부 R&D 총예산 증가율인 13.2%를 상회했다.

복지부는 이는 보건의료 R&D에 대한 높은 국가적 관심과 정부의 투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보건의료기술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산업 육성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 ▲데이터·AI가 선도하는 미래의료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의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141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신규사업 33개로 1545억원 규모, 계속 사업은 108개 1조 9502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소아·희귀질환 연구, 장애인·노인의 삶의 질 향상, 마약·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 해결, mRNA백신·백신 후보물질 개발, 첨단재생의료,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도전·혁신형 연구개발,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이 포함된다.

내년 보건의료 R&D 사업은 올해 말 부처별 공고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내년 정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 증가는 세계적인 위기의 출현에 대비하고, 보건의료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변함없는 의지를 시사한다”며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독려하고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대한민국이 보건의료 산업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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