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넥슨, ‘카잔’ 내년 3월 출시…‘던전앤파이터: 아라드’도 개발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펄어비스 ‘붉은 사막’ 2025년 출시 전망
해외 개발사 투자 진행…신작 글로벌 판권 확보
국내 3대 게임사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CI./ 각 게임사
국내 3대 게임사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CI./ 각 게임사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2025년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출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을 노린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고 해외 개발사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년 3월 28일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글로벌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PC,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이 게임은 강렬한 전투 액션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넥슨은 인기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기존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3D 오픈월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이 게임을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IP를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2025년 출시 예정이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왕좌의 게임’ 기존 팬층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자체 개발한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도 준비 중이다.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플레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를 내년 4분기로 확정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가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다양한 문화권의 게임 개발 노하우를 흡수하고, 글로벌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씨는 개발사의 신작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이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오위즈를 비롯한 다른 국내 게임사들도 해외 개발사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들은 북미,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의 개발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11일 폴란드 게임 개발사 ‘자카자네(ZAKAZANE)’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금액은 800만달러(114억원)다. 자카자네는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한 ‘CD 프로젝트 레드(CDPR)’와 ‘프로스트펑크’ 시리즈 등을 개발한 ‘11비트 스튜디오(11bit Studio)’ 출신의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네오위즈는 이번 계약으로 자카자네가 데뷔작으로 개발 중인 PC·콘솔 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이 게임은 서부 누와르 배경의 싱글 플레이 RPG로, 외딴 광산에 도착한 보안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다.

크래프톤 역시 올해 3분기에만 해외 게임사 4곳에 10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영국 리퍼블릭 게임즈와 미국 데이4스튜디오에 각각 35억원과 47억원을 투자해 지분 22.2%와 27,8%를 확보했다. 캐나다 울프하우스에도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6.6%를 확보했으며, 인도 데프터치 인터랙티브 아트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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