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과 이원석. /KBL 제공
김효범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과 이원석. /KBL 제공

[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햄스트링쪽 심한 부상은 아니다. 부상 방지를 위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쉬기로 결정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는 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홈 경기를 벌인다.

KCC전에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이원석이 결장한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 평균 26분43초를 소화하면서 경기당 12.6득점 6.5리바운드를 쌓았다. 최근 4경기 활약이 좋다. 평균 16득점에 8.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전(74-59 승)에서는 18득점 11리바운드를 마크하면서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서기도 했다.

상승세가 꺾인 점은 아쉽다. 하지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전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안 좋은 건 사시실이다. 하지만 심한 부상은 아니다"라면서 "매 경기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는 선수다. 부상 방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쉬는 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이대성은 지난 9월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 됐다.

박민채는 개막 전 컵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다. 여기에 주장 이동엽은 지난 10월 31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어깨 탈구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KT 소닉붐전(71-83 패)에서는 핵심 선수 코번의 부상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마주했다. 코번은 이날 경기 중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정밀 검사 결과 4주 진단이 나왔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만큼 김 감독은 선수단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선수들에게 '변명하지 않고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명하는 순간 졌다고 인정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감독과 선수 모두 '내 잘못이고, 내 책임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선수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모두 책임감 있게 열심히 뛰어줬다. 앞으로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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