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0.1%로 나타났다. 국민의 구매여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은 1.4%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다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수출(+0.2%p), 수입(+0.1%p),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p) 등이 상향 수정됐고, 건설투자(-0.8%p), 설비투자(-0.4%p) 등이 하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감소했으나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나며 0.2%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재화(전기·가스 및 기타연료, 승용차 등)와 서비스(의료, 운송 등)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와 운송장비(항공기 등)가 모두 증가하며 6.5% 상승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으나,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6%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4% 증가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16조6000억→-14조2000억 원)이 축소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1%)을 웃돌았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5% 감소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7조3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늘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8%)을 상회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