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 강세 영향에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달러로 10월 말(4156억9000만달러)에 비해 3억달러가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한 이후 10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이 발생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했으나,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1월 중 미달러화지수는 10월 대비 약 2%(10월 말 103.99→11월 말 106.05) 상승했다.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23억9000만달러(89.6%), 예치금 191억3000만달러(4.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49억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및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1억9000만달러(1.0%) 등으로 구성됐다.
2024년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57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611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1조2390억달러) △스위스(9374억달러) △인도(6821억달러) △러시아(6316억달러) △대만(576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47억달러) △홍콩(4214억달러) △한국 △독일(397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