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영선 기자] 비상계엄 여파로 증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장중 2%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4%(46.05) 내린 2453.53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1.85%(12.78) 하락한 678.0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오전 장 중 2%대로 하락하면서 2442선까지 내렸다.
특히 외국인의 투심이 빠르게 돌아선 모양새다. 동시간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53억원을 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28억원, 276억원을 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낙폭도 확대됐다. 현재 삼성전자(-1.12%)·LG에너지솔루션(-2.39%)·삼성바이오로직스(0.93%)·현대차(-2.33%)·셀트리온(-2.09%)·KB금융(-6.03%)·NAVER(-2.63%)·신한지주(-6.56%)·POSCO홀딩스(-1.27%)·현대모비스(-2.69%)·삼성생명(-5.14%)·하나금융지주(-7.88%)·SK이노베이션(-4.00%)등이 일제히 내림세다. 카카오(+7.10%)는 정부 수사 종료 기대감이 반영돼 비상계엄 타격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정치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에이텍(+29.99%)·프리엠스(+28.60%)·오리엔트정공(+29.97)이 폭등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인 대상홀딩스(+27.54%)·태양금속(+29.87%)·오파스넷(+29.88%)도 빠르게 상승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하며 유동성 공급 확대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추가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투자자들은 향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