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플라스틱의 전 주기를 다루는 국제협약 성안 협의 예정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 사진=연합뉴스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환경부가 22일 밝혔다.

2022년 개최된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 5.2)에서 유엔 회원국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올해 말까지 성안하기로 결의했으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우루과이 ▲프랑스 ▲케냐 ▲캐나다에서 총 4차례 위원회가 개최된 바 있다.

이번 위원회에는 전 세계 170여 개 유엔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약 3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교체 수석대표로, 외교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관계관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루이스 바야스 의장(에콰도르) 주재로 25일 개회식과 협약의 주요 쟁점에 대해 4개 분과회의 별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1일 개최되는 본회의에서 최종 결과가 승인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해 생산·소비·폐기·재활용에 이르는 플라스틱의 전(全) 주기를 다루는 효과적이고 이행 가능한 국제협약이 조속히 성안돼야 한다는 입장 하에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INC-5 주최국으로서 협약 성안에 대한 각국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내외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외교부는 오는 25일 부산시와 공동으로 각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해 환영 리셉션을 개최한다.

환경부는 25~29일까지 5일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포럼·세미나, 홍보·전시회 등 행사를 진행한다.

플라스틱 협약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최대 다자환경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협상회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큰 만큼 우리 정부는 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규범 수립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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