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연합뉴스
이다영.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프로배구 V리그에서 퇴출된 세터 이다영이 올해 말까지 그리스 배구리그에서 뛴 후 내년 1월부터는 미국 무대로 옮긴다.

그리스 배구리그 파니오니오스 구단는 9일(이하 한국 시각)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톱스타 이다영이 그리스에 도착했다. 이다영은 올해 말까지 파니오니오스에서 뛰고 이후 샌디에이고 모조로 떠난다"고 전했다.

이다영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의 샌디에이고 모조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출범한 미국여자프로배구에서 리그 3위에 오른 강팀이다. PVF는 내년 1월에 개막하기 때문에 이다영은 팀에 합류하기 전 짧게 뛸 곳을 찾았고, 파니오니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올해 은퇴를 선언한 이재영과 함께 국내 무대에서 퇴출당한 상태다. 그는 지난 2021년 학창 시절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대한배구협회는 두 선수에 대한 국가대표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국내 팀에서도 퇴출됐고, 이후 해외 팀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했다.

2021-20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뛰며 해외 리그 생활을 시작한 이다영은 2022-20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0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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