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농림수산품 5.3%↑·공산품은 0.8%↓
8월 생산자 물가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으나 배추와 시금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농림수산품 물가는 상승했다. /연합뉴스.
8월 생산자 물가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으나 배추와 시금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농림수산품 물가는 상승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으나 농림수산품은 상승했다. 특히 배추와 시금치는 지난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요약)'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41로 지난달 대비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5.3%) 등은 올랐으나 공산품(-0.8%)이 내린 영향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6개월 연속상승하다 7개월 만인 6월에 하락 전환한 뒤, 7월에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지난달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7.0%), 축산물(4.2%) 등이 오르며 5.3% 상승했다. 시금치(124.4%), 배추(73%), 쇠고기(11.1%) 등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4.0%), 1차금속제품(-1.5%) 등을 중심으로 0.8%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경유(-7.4%)·나프타(-4.2%)·테레프탈산(-7.5%)·중후판(-7.5%) 등이 7월 대비 내려갔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주택용도시가스(7.3%) 등이 오르며 1.2%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요약)'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41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요약)'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41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공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1.3%)가 내렸으나 운송서비스(0.4%) 등이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위탁매매수수료(-5.4%), 잡지및정기간행물(-4.5%) 등이 7월 대비 하락했으며, 휴양콘도(12.4%)·국내항공여객(11.1%) 등이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2.5%, 신선식품은 9.7% 상승했다. 에너지와 IT는 각각 전월대비 0.3%, 0.5% 하락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도 지난달 대비 0.3%가 내렸다. 

8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1%)가 올랐으나 중간재(-0.8%) 및 원재료(-0.3%)가 내려 7월 대비 0.5% 하락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5.1%)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1.5%)이 내리며 7월 대비 0.7%가 하락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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