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파트너링 참가기업 모집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 참여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성과, 글로벌 제약사 협력 모색으로 이어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포스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포스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이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행사)' 파트너링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협력과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보산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서울 양재엘타워에서 11월 20~2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개 글로벌 제약사의 본사 사업개발 총괄 담당자들이 참석해 국내 기업과 1:1 미팅을 통해 심층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글로벌 제약사는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베이진 ▲BMS ▲존슨앤드존슨 ▲머크 ▲미쓰비시타나베 ▲노보노디스크 ▲로슈▲다케다 등 총 10개사다.

행사 첫째 날에는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한국 제약산업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논의한다. 

참여 글로벌 제약사들은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희망하는 주요 관심 사업 분야를 공유한다.

컨퍼런스의 상세 프로그램은 보산진과 행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이후 이틀간은 10개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참가기업들과 1:1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1 파트너링은 사전 신청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가 직접 신청 서류를 검토한 후 1차 선정된 기업들에 한해 진행된다.

약 150건의 파트너링 미팅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기업 간의 심층적인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상세 모집요강과 각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분야는웹사이트(https://khidi-openinnovation.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파트너링 신청은 다음달 25일까지 해당 페이지에서 접수를 받는다.

보산진 관계자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괄목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산진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암젠 피칭데이, 암젠 골든티켓 ▲MSD 리서치데이 ▲다케다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등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들을 통해 국내 기업들은 학술교류를 비롯해 유망 바이오텍 발굴, 멘토링, 1:1 파트너십 등의 기회를 제공받았다.

프로그램 참가사 중 EPD바이오테라퓨틱스의 경우 2023년 암젠 피칭데이와 다케다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모두 선정된 바 있다.

EPD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연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고 특히 다케다는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EPD바이오가 제넥신과 합병 시 다케다와의 공동 연구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PD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차세대 모달리티로 각광 받는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분야에서 기존 프로탁 기술의 한계를 보완한 바이오프로탁 플랫폼 기술을 통해 오는 10월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인 제넥신과 인수합병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주요 바이오기업이 기술수출에 잇달아 성공하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보산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기술이전 현황은 지난해 총 20건, 규모는 약 7조 9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집계된 총 9건의 기술이전 규모가 약 5조 9095억원으로 나타나며 지난해의 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우 보산진 제약바이오산업단 단장은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 및 차세대 모달리티 개발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혁신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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