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상 로열티 수령 기대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유한양행은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료 6000만달러(약 800억원)을 수령한다.
11일 유한양행 공시에 따르면 렉라자와 얀센바이오테크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상업화 개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60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1조 8590억원)의 2.5%를 넘는 규모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지난달 20일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항암신약 중 최초로 미국 허가를 획득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수령한다. 얀센이 설정한 렉라자의 미국 시장 매출 목표는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10% 이상의 로열티 수령을 기대하고 있다.
렉라자는 제31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한 이후 6년 만에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유한양행이 렉라자 기술수출 이후 확보한 기술료는 총 2억 1000만달러(약 2800억원)로 집계된다. 지난 2018년 11월 렉라자의 기술수출 계약금으로 5000만달러를 수령했다. 이어 2020년 4월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받았다. 당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존슨앤드존슨(얀센 모회사)은 2020년 11월 임상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추가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유한양행에 지급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추가 기술료가 유입됐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