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P 500·나스닥도 1% 상승...11개 섹터 모두 올라
애플, 아이폰 16 출시에도 시장 기대감 못 미쳐 소폭 상승
뉴욕 증권거래소. / AF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 AFP연합뉴스.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지난주 불안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증시가 조정을 겪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가 오른 4만 0829.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가 상승한 5471.05, 나스닥(NASDAQ)지수는 1.17%가 오른 1만 6886.15, 러셀 2000은 0.24%가 상승한 2096.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하락장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급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와 IT 업종을 비롯해 11개 섹터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은 GDP Now 모델에서 3분기 성장률을 직전 분기 대비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연방준비은행은 이번 조정이 지난주 발표된 ISM 서비스 PMI와 고용지표 등을 반영했을 때 PCE와 민간 투자 부문 상향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8월 컴퍼런스보드의 고용추세지수(eti)는 109.4pt를 기록하며 7월 대비 상승해 시장은 이를 고용 둔화 시그널의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7월 미국 소비자신용은 23.45B로 컨센서스인 12.3B를 상회하며 하향 조정을 거친 지난달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은 증시 변동성을 일으키고 있는 미 대선 TV 토론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미 대선 토론은 지난 1차 토론과 같은 규정으로 진행된다. 

KB증권의 안소은 연구원은 "S&P500과 나스닥, 다우 지수 모두 1%대 상승했으며 이는 당장 연준의 50bp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높일 만큼 나쁘지 않았던 8월 고용지표를 소화한 시장은 반등했다"면서, "빅컷은 아니지만 인하 사이클 시작이 임박했기 때문에 인하의 기대효과가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수 있는 환경이다"고 짚었다. 

9일 기준 반도체 업종의 경우 ARM은 애플의 ARMV9 아카텍처를 아이폰 16에 적용한다는 소식에 7.0% 올랐고 팔란티어와 델은 S&P 500 지수 신규 편입 소식에 각각 14%와 3.8%가 상승했다. 또한 TSMC는 3.80%, 퀄컴은 1.63%, 인텔은 0.95%, 브로드컴 2.79% 상승했으며 ASML은 0.39%,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13% 내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보잉은 노사 간 임금 협상안이 타결되면서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3.4% 올랐다. 오라클은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 호조가 부각되면서 장 마감 후 8% 상승했다. 

매니피센트(M7) 중 엔비디아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5% 오르면서 하락세를 일부 되돌렸고 애플은 아이폰 16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0.1% 소폭 상승했다. 또한 테슬라는 2.63%, 아마존은 2.34%, 메타는 0.9%,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0% 올랐고, 알파벳은 1.33% 하락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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