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6월 말 이후 급증
약국,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
진단키트 기업 주가 상승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이미지./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이미지./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감소 추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환자 수가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환자 수는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8명, 7월 셋째 주 225명 7월 넷째 주 465명, 8월 1주 861명으로 계속 증가세르 보이고 있다. 8월 2주차 입원환자 수는 1357명으로 잠정 집계돼 올해 정점을 기록했다.

코로나 환자 증가에 대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유통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수요가 감소하며 국내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축소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다시 확대에 나서 이달 내 약 500만개 이상의 자가검사키트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U의 지난달 자가검사키트 매출은 전월 대비 132% 급증했다. 이달 1~5일 사이에만 8000개의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계속 유지될 전망으로 보이며 자가검사키트 관련 업체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 기업인 휴마시스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25.46% 오른 2050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16일 기준 2625원을 기록했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제공하는 씨젠은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12.10% 상승한 2만 2700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해 16일 기준 2만 7900원까지 올랐다.

녹십자엠에스는 6일 전 거래일 대비 4.59% 오른 3875원을 기록한 후 16일 기준 635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수젠텍, 진매트릭스, 오상헬스케어 등의 자가검사키트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제약, 바이오 및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환자 급증에 따른 단기적 수혜 기대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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