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은 61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도무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점 커지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셋값도 61주 연속 올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12%→0.13%)과 서울(0.24%→0.28%)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17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2018년 9월 셋째 주(0.28%) 상승폭을 5년10개월 만에 경신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동남권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지역 가격상승 기대심리도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0.03%→-0.04%)에서는 오히려 하락 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6%→-0.05%), 세종(-0.14%→-0.08%), 8개도(-0.01%→-0.02%) 등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세시장에서는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4%)은 상승폭 확대됐지만 서울(0.20%→0.18%)은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상승폭은 줄었지만 61주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꾸준한 임차 수요가 이어지고, 학군지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며 "인근 단지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지방(-0.02%→-0.02%)은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5대 광역시(-0.03%→-0.02%), 세종(-0.01%→0.05%), 8개도(-0.02%→-0.02%) 모두 약세가 이어졌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