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FE 이니셔티브 간담회에 삼성전자, 포스코, GS에너지 등 참석
산업계가 16일 마련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간담회에 모여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의 공급 확대와 산업공정의 탄소중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 연합뉴스
산업계가 16일 마련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간담회에 모여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의 공급 확대와 산업공정의 탄소중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산업계가 16일 마련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간담회에 모여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의 공급 확대와 산업공정의 탄소중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이니셔티브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주도하는 CFE 이니셔티브 추진 성과와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GS에너지, 한화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등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기업들과 학계, 연구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재생·원전·수소 등 무탄소에너지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기업 사용전력(scope2)의 무탄소화와 친환경 연료·원료로의 전환 등 산업공정(scope1)의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제안했으며, 현재까지 영국,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캄보디아 등 8개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간담회 첫 발제를 맡은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공급 안정성, 경제성, 환경성의 세 가지 차원에서 무탄소에너지(CFE)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며 “CFE 확대는 전력의 탄소배출량 감소로 이어져 반도체, 배터리 등 수출제품 전반의 탄소규제 대응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덕 한국생산기술연구원(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소장은 “CFE 이니셔티브는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다배출 산업공정(scope1)에서의 다양한 탄소감축 노력도 인정된다”며 “이러한 점이 다른 캠페인들과 차별화돼 보다 실효성 있게 제조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CFE 이니셔티브는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의 포괄적 활용과 발전을 도모하는 만큼, 한국과 같은 제조업 발달 국가와 개도국들의 동참을 이끌어내 최소 비용으로 글로벌 전체의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한국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가 탄소중립 달성에 장애물이라 이야기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제품·제도가 먼저 개발될 수 있다”며 “실효적인 글로벌 기후대응을 선도할 수 있는 CFE 이니셔티브 이행체계를 신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오는 9월 4∼6일 부산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CFE를 주제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CFE 이니셔티브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과는 한·일 CFE 실무협의회를 별도로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주요국과 함께 ‘CFE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해 구체적인 CFE 범위와 조달·인증 방법 등 CFE 이행 체계 전반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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