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희소성 구매경쟁으로 가치·판매제고…한국시장 중요성 과시 효과도
BMW M2 한정판 모델이 3분만에 완판됐다. /해당 페이지 캡처
BMW M2 한정판 모델이 3분만에 완판됐다. /해당 페이지 캡처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수입 완성차 업체들의 온라인 한정판 모델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판매를 시작한 BMW ‘M2 프로즌 퓨어 그레이 에디션’은 3분만에 계약이 완료됐고, 지난 20일 오전 판매를 시작한 벤츠의 오픈카 ‘디 올-뉴 CLE 200 카브리올레 온라인 익스클루시브’는 10분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업체들은 온라인 한정판 모델의 희소성으로 인해 구매 경쟁이 치열하고, 이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도 수입차 업체들이 한정판 출시에 주목하는 이유다. 

BMW M2 프로즌 퓨어 그레이 에디션. /BMW 코리아 제공
BMW M2 프로즌 퓨어 그레이 에디션. /BMW 코리아 제공

BMW는 온라인 한정판으로 가장 많이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모델이 다양하고, 유료 옵션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차량의 성능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고성능 차량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BMW 한정판 구매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BMW M2 한정판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구매에 도전했다. 오후 2시 55분경 ‘BMW 샵 온라인’에 로그인한 후 3시 정각에 M2 차량 계약을 시작했다. 차량 정보와 결제 방법에 대해 확인하던 중 ‘선택하신 차량의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는 메시지를 확인했다. 해당 페이지에서 나간 뒤 다시 구매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판매를 시작한지 단 3분만에 일어난 일이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카브리올레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벤츠 코리아 제공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카브리올레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벤츠 코리아 제공

지난 20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디 올-뉴 CLE 200 카브리올레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15대가 10분만에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CLE 200 카브리올레 온라인 익스클루시브는 CLE 카브리올레 출시를 기념해 판매한 온라인 한정판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내외관 색상 조합과 외장 디자인 옵션 등으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한정판 모델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로 한정판의 희소성과 정찰제에 가까운 가격 정책이 꼽힌다. 또 일부 브랜드에서는 한정판 모델을 빠르게 인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특히 한정판의 경우 기존 오너에게 먼저 판매한 후 남는 물량에 한해서만 다른 고객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온라인 한정판의 경우 누구나 구매를 시도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한정판은 브랜드 알리기와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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