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화성)김두일 기자] 현대 도시성장의 이면에는 언제나 환경문제와 불평등에 따른 상대적 빈곤감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는 부작용이 수반되고 있다.
100만 특례시로의 제2막을 앞두고 있는 화성시가 직면하고 있는 고민거리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화성시는 그동안 택지 및 도시개발, 산업 인프라를 확대하여 도시의 경제적 성공과 풍요로움을 달성했다.
올해는 특례시 진입을 목전에 두고 향후 이양되는 각종 권한들과 예산편성의 적용을 위해 도시의 양적 성장에 도달하면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방안을 마련해 나아가야할 시점이다.
민선8기 정명근 화성시장은 100만 화성특례시 초대 시장이라는 역사적인 순간보다 화성특례시 이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며 친환경과 미래지향적 도시건설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시정경영을 이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편집자 주]
□ ‘보타닉가든 화성’...공공정원화를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회색빛 콘크리트로 가득 찬 삭막한 도심의 모습은 더 이상 현대인들은 물론 미래세대에도 공감되지 못한다.
1인당 17.9㎡라는 공원녹지 비율로 풍부한 인프라를 갖고 있는 화성시.
하지만 화성시의 시선은 숫자적인 녹지비율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눈높에서 화성시만의 차별적이고 특색있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을 자각하였고 ‘보타닉가든 화성’이라는 이름으로 도시의 정성적 목표 달성과 더불어 시민들의 고차원적 여가문화 수요를 충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보타닉가든 화성’사업은 관내 주요 공원에 식물 주제의 전시·관람·체험·교육 등의 요소를 불어넣어 화성시만의 특색있는 공공정원을 만드는 100년 미래 유산 사업으로, 현재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사업과 우리꽃식물원 개선사업, 동부권 공공정원화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사업은 동탄신도시 거점공원인 여울공원에 온실(식물원)을 도입하여 지형단차를 활용한 독창적 경관과 다양한 식물, 멀티 컨텐츠 공간이 가능한 곳으로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남부권역의 앵커시설인 우리꽃식물원에는 방문자센터와 온실, 주제원 시설 개선을 통해 재방문율을 높여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자 하며 동부권 공공정원화 사업으로 기존 공원 내 테마정원 조성과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정원도시의 기초를 마련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보타닉가든 화성’에 대한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과 최근 여가문화 트렌드인 ‘정원도시’ 수요를 고려하여 화성시 전역에 시민 체감형 정원문화가 확산되도록 향후 확대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성시 전역 공공정원 기반 확장은 물론, 정원 기반의 콘텐츠로 지역산업과 시민을 포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100만 화성 특례시를 움직이는 100만 시민의 생태계 ‘정원’으로, 화성시민을 연대하고 통합하며 자연의 가치를 인식하는 생태 감수성 보유 도시로서 도약을 꾀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를 통해 100만 특례시 명품 도시 이미지와 더불어 도시와 시민, 자연이 상생하는 정원도시 화성으로 그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 최초’자율주행 실증 도시...스마트 미래도시 구현
화성시는 균형, 혁신, 기회라는 3대 중점가치를 바탕으로 균형발전 특례시, 스마트 미래도시 등 5대 비전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스마트 미래도시와 관련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민이 누구나 누려야 할 미래교통의 패러다임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화성시는 모빌리티 산업의 메카로써, 한국형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와 현대기아 생산공장과 천여개의 자동차 관련 기업 그리고, 자율주행차 부품협력 제조기업 지원을 위한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와 ‘스마트HVAC 실증지원센터’가 있다.
“자율주행 관련 연구, 실험(Test-Bed)·인증, 생산 등 전주기에 이르는 인프라를 관내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적 도시라 생각됩니다.”
화성시의 자부심과 자신감은 분명하다.
화성시는 자율주행 리빙랩 공모 이전부터 자율주행 실증 경험이 있는 새솔동 인프라(C-ITS) 활용을 위해 현대차, 42Dot(포티투닷) 등 자율주행 관련기업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레벨4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같은 끊임없는 노력은 국토부 국가공모사업인 740억 규모의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 사업을 유치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 도시 유치를 계기로 화성시가 세계적인 모빌리티의 메카로 부상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성시는 동부권 신도시 중심의 발전으로 지역 불균형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시민의 이동권에 관한 대중교통 문제이다.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 지역은 서부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이번 자율주행 리빙랩의 성공과 확산을 위해 먼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체감서비스를 위해 홍보관과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성공적인 자율주행 실증을 위한 전담 조직 확대 개편과 전문 인력을 전면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 리빙랩 사업종료(2027년) 이후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대중교통, 공유차 등 자율주행 공공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를 배제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획 중인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적용하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산 시킨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UAM(도심항공교통)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러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성공을 위해 협력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자율주행 리빙랩 센터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율주행관련 포커스 그룹(대기업 및 중견기업,스타트업 등)을 유치•활용하여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확산도 놓치지 않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미래 모빌리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화성시의 목표다.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 도시, 화성”...든든하고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가 지킨다!
“화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겨우 잊혀질 만하니...”
민선8기 시작된 뒤 불과 채 몇 개월이 안되어 발생한 성범죄자의 화성시 전입 사태.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새내기 시장이 모든 일을 제쳐두고 앞장서서 나섰다.
단순 전입이 아닌 불과 초등학교를 코 앞에 둔 곳으로 이사를 왔기에 급박하고 절실한 마음이 먼저 움직였던 것이다.
당시 불안감에 시달린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등교는 물론 타지역으로 이사 및 전학 등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할 수 밖에 없었던 상태.
옆집 아저씨가 나섰다. 그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하고 손수 중앙부처까지 달려가 해결에 나섰다. 이후 성범죄자는 다른 지역으로 전출했으며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여성들도 겨우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화성시는 아동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로 전국 평균 15%에 비해 아동인구 비율이 높은 활기차고 미래가 밝은 도시이다.
이에 화성시는 인구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는데 발 맞춰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아동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5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45개의 세부사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 ▲아동의 참여권 증진을 위한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운영. ▲아동권리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권리를 대변하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운영하여, 적극적으로 아동이 시정에 참여하고 소통하며 기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하여 ▲어린이문화센터 ▲i(아이)신나 놀이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여가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결과, (2022년 11월) 경기도에서 3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2023년에는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생애주기별 아동관련 지원정책 및 사업등을 안내하고 원스톱으로 신청까지 가능한「화성아이사랑키움」통합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2024년에는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시민들이 아동관련 모든 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이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둘이면 더 든든한 화성시’ 조성을 위해 다자녀가정을 지원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16일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하는 조례를 개정하였고, 개별 근거 조례 또한 일괄 개정하여 더 많은 다자녀 가정들이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지원대상자는 약 29만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자녀 지원 혜택시 필요한 다자녀카드의 모바일 앱카드 서비스를 추진하여 다자녀가정들이 다양한 혜택을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현재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감면, 장난감대여 연회비 면제 등 26개 사업에 대해 두자녀부터 다자녀가정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민간 우대 시설(영화관, 실내동물원, 체험관 등)을 발굴해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저학년 위주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재 13개소의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규 센터를 설치하여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와 시립아동 청소년센터를 설치·운영하여 방과후 돌봄, 교육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성시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아동이 태어나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며, 더 이상 학대로부터 고통받는 아동이 없도록 유관기관 아동학대 공동대응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화성시는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앞서 성범죄자 전입사태시 직접 해결에 나선 것처럼 “화성의 미래시민인 아동들을 위해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5월 24일 ESG 행복경제연구소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한국경제인협회 등이 후원한 2024년 ‘제5회 ESG 코리아 어워드’ 거버넌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SG 코리아 어워드’는 상은 기후위기와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아 ESG 우수경영 단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자문을 받아 국내 최초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ESG INDEX를 개발해 평가하고 있다.
화성시는 2023년 화성형 ESG 행정을 선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살예방 핫라인' 추진, 투명한 의사결정 확보를 위한 '바퀴달린 시장실' 운영, '주요관심사업 설명회' 등 찾아가는 시민소통 방식과 현장행정 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그간 화성시는 ‘환경을 이(E)롭게 사회를 새(S)롭게 소통을 균(G)형있게’라는 슬로건 하에 ESG 행정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ESG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도하는 화성시가 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6월 한달간 매주 화요일 발행된 ‘화성시 특집’ 편을 구독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편집자 주]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