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화성)김두일 기자] 서울시의 1.4배에 해당하는 844㎢의 광활한 면적을 지닌 도시인 화성시는 매우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택지지구, 농촌, 그리고 바다까지 품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화성시는 지난 2001년 시 승격 이후, 지난 20여 년 간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사업장과 경기도 최다인 약 2만 8000여 개의 제조업체가 자리 잡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 결과,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7년 연속 1위, 전국 시군구 소멸 위험도 최저로, 2024년 현재 100만명의 시민이 선택한 ‘누구나 살고싶은 화성’이 되었다. 하지만 다양한 생활환경과 도시의 급성장 속에서 화성시는 지역 간 각양각색의 특색과 차이가 생겨났다.
민선8기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러한 특색과 차이를 살려 천편일률적인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균형을 이루는 희망화성을 만들고자,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정명근 시장은 권역별로 사람과 환경, 그 지역의 자원에 맞춰 차별화된 지역 특성을 이해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화성형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정 시장은 100만 특례시에 걸맞는 화성형 균형발전의 비전을 설정하고 권역별 특화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고자 ‘화성시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만들어 균형발전의 실효성 강화 및 체계적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올해에는 화성형 균형발전의 5개년 계획인 「화성시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권역별로 지닌 강점과 기회요인을 극대화시키는 특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하며 균형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편집자 주]
□ 신도심과 구도심(동쪽과 서쪽) 지역 격차...교통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
화성시가 동서를 아우르는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작년에 실시한 현황조사 결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는 교통인프라, 문화여가관광, 복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권역에 상관없이 최우선 과제는 교통인프라였다.
화성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추진 중인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은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화성시 기반시설 조성기금」은 기반시설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앞으로 서남부권은 서해안권의 풍부한 관광자원 컨텐츠와 국제테마파크 추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부권은 첨단사업이 집중된 미래 4차 산업 집약도시가 되어 지역의 특성에 따른 균형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정명근 시장은 민선8기 동안 화성 어디에 살더라도 소외받지 않고 시민 삶이 편리한 도시, 나아가 “나 화성시에 살아요!”라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송산에서부터 동탄까지 고르게 잘 사는 화성형 균형발전을 반드시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 체계적이고 효율적 철도망 구축 추진...GTX-A 개통, GTX-C병점 연장사업 등 점진적 진행
화성시는 인구 100만을 상회하는 대도시에 진입했으며, 면적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해 광역교통분야에서 철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화성시에는 병점역과 동탄역만이 실질적인 철도역의 기능을 수행할 뿐, 많은 시민들이 철도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3기 신도시 2곳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통행량 증가가 명확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요구를 해소하고자, 화성시는 설계・건설 중인 8개 노선, 계획 중인 4개 노선,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GTX-A 개통으로 고품질 철도서비스의 시작을 알렸고, 동탄인덕원선은 작년 12월 착공하여 202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병점권역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GTX-C 병점 연장사업은 타당성 검증이 진행 중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토부가, 철도사업의 중요 절차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를 받는 해로, 경기남부동서횡단선 등 4개 사업을 건의하여 철도 인프라 확충 및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는 철도사업과 더불어 복합환승센터 계획도 추진 중이다.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와 철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앞으로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철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편의를 대폭 향상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 M-DRT 및 경기도형 DRT(화성시 똑버스)
M-DRT(광역콜버스)는 이용수요가 많은 시간대에서는 정해진 노선으로 운행하고 이용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경로를 수정하여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사업이다.
화성시는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있어왔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에 따라 광역버스 하나로만 광역교통을 책임지고 있어 모든 불편과 고통은 거주하는 시민들이 감내하고 있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업하여 M-DRT(광역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 추진시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며, 동탄, 병점 등 주변지역 약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약 20분씩 버스를 환승하여 이동하는 불편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화성01번 노선은 지난 해 11월 개통하였으며, 국토교통부 및 여러 연구기관에서 함께하는 실증사업이다.
경기도형 DRT(화성시 똑버스)는 버스 운행효율이 낮고, 대중교통 확보가 어려운 신규 택지개발지역 및 교통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하여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교통 서비스 사업이다.
2023년 7월부터 동탄1신도시 5대, 동탄2신도시 10대, 향남1,2 신도시 5대가 정식 운영중이며, 2024년에는 동탄1~2신도시 지역을 통합하여 20대를 운영중이며, 봉담읍 5대, 남양~마도 간 5대가 추가 확대 예정에 있다.
화성시 똑버스는 신규 택지개발지역, 교통 사각지대 등에 거주하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며,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시는 장기적으로는 동서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구축을 위하여 환상형(環狀形) 환승시스템을 통해 권역별 거점도시를 연결하고 그 거점도시를 바탕으로 전국 교통망을 연결하여 시민중심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동탄도시철도(트램) 2028년 개통 목표 추진
동탄도시철도(트램)은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GTX·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2km)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23년 12월 준공된 기본설계 용역에 대하여 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중으로 `24년 5월에 기본계획 변경 관련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따라, 기본계획 변경 절차는 `24년 4분기에 국토부(대광위)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며 `25년 상반기 중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발주를 통하여 조속한 사업의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화성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제반 기술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도로 위 트램과 승용차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보타닉가든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한편 2028년말 개통을 목표로 적극적인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 균형잡힌 도시행정을 위한 첫걸음...일반구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화성시는 844㎢로 서울의 1.4배나 되는 광활한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신도시 지역, 도농복합지역, 농촌지역, 어촌지역, 산업단지 등 각 권역별 지역별 특색이 아주 뚜렷한 지역이기에 각 특색에 걸맞는 행정구역의 조정과 맞춤형 구청 조직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100만명 넘어선 대도시임에도 구청이 하나도 없다. 이로 인해 일반구 설치는 화성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오랜 숙원이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시작부터 일반구 설치와 관련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했고, 승인 부서인 행정안전부와도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하며 협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별 시민들의 의견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문제없이 일반구 설치가 진행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단 하나의 부족함마저 없도록 올 4월에는 특례시 추진단을 별도로 설치하여 시민 여러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화성시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시도의원, 국회의원들과 뜻을 함께 모아 4개 일반구 설치 신청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작년 12월 100만 인구를 돌파하여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행정안전부와 원활한 협의와 신청을 통해 신속하게 구청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화성시민들께서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주신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다음 주 화요일 [6월 특집-화성시 편Ⅳ] ‘ESG’중심으로 미래를 설계하다...“친환경, 미래, 사람이 중심인 도시성장” 편으로 이어집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