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국GM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 늘어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68만6268대를 판매했다.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내수 판매는 부진했으나 해외 판매에서 견조한 판매를 기록하며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지난달 국내 판매가 증가한 업체는 르노코리아가 유일하고, 현대차와 한국GM은 수출이 증가했다. 기아, KG모빌리티는 국내 판매와 수출 모두 감소했다.
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35만 6223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6만2200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29만4023대를 팔았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26만4313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한 4만6110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한 21만7819대를 팔았다. 국내와 해외 판매가 동시에 감소했으나 인기 모델로 꼽히는 스포티지는 지난 4월보다 증가한 4만6026대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다.
GM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한 5만924대를 판매하며 2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0.8% 감소한 2340대를 판매했으나,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37.8% 증가한 4만8584대를 판매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111.5% 증가한 3만1757대를 판매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한 813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한 4001대,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한 4129대를 팔았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5.9% 감소한 6678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6.8% 증가한 1901대를 판매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국내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5.7% 감소한 4777대를 팔았다.
박시하 기자 seeh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