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의사 국가시험 오는 9월 2일 실시
"수험생들의 신뢰 보호 위해 예정대로 진행"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제공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정부가 올해 의사 국가시험 일정을 발표했다. 일부 휴학한 의대생들에게는 의사로서의 미래를 위해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2024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예년과 같은 9월 2일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은 9월2일부터 11월4일까지로,  39일간 진행된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7월22일부터 7월26일까지 5일 간이다.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도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일각에서 의사 국가시험 연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현재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에 대한 신뢰를 보호하기 위해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험을 시행한다"며 "현재 많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해 정상적인 시기에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의대생들은 의사로서의 미래를 위해 조속히 수업해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의료개혁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5일 의료특위 산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전문의 등 숙련인력 중심으로 운영을 혁신할 수 있도록 보상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일에는 '의료인력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미래 의료수요 분석에 기반한 의료인력에 대한 주기적 수급 체계와 조정 방식에 대해 검토한다. 의료계, 환자, 전문가 등 각계 인사들의 참여를 담보할 거버너스 마련 방안도 논의한다.

조 장관은 "정부는 의료현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비상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중증·응급 환자 진료를 중심으로 비상진료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증 환자분들께서는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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