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생물 종 찾아내 DB 구축...습지 조성해 생물다양성 체계 조성
미호강 생물대탐사. /현대모비스 제공
미호강 생물대탐사. /현대모비스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현대모비스가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친환경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24 생물대탐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물대탐사는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으로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해당 지역의 모든 생물 종을 찾아내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시민 환경 체험 활동이다. 

이날 탐사는 탐사활동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6개 분야(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파충류)에 걸친 생물대탐사 활동, 미호강의 생태계 현황과 생물다양성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미호강 일대 미르숲을 생태숲으로 조성해 2022년 진천군에 기부했다. 2013년과 2023년에 환경평가와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 천연기념물 민물고기 미호종개를 비롯해 미르숲 조성 초기에는 목격되지 않았던 법정보호종 붉은새매, 참매, 원앙, 삵 등이 잇따라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에는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미호강 일대 생물다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생산 거점 인근 지역사회에 특화된 환경보전 활동을 펼쳐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진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호종개 복원에서 시작해 향후 3년간은 습지 조성에 주력해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어 최종적으로 개체 수 증가 여부 등 생태계 복원 활동의 운영성과를 분석해 생물다양성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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