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 수사 사건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가 우선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런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진상 규명이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했다”며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수사를 담당하는 수사 관계자들이나 향후 재판 관계자들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할 수 있겠는가. 수사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라며 “민간사법기관에 넘어가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인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이 없는 사람 또는 약한 사람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는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보고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믿고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