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25사업 2번째 위성...전자기파로 기상·주야간 제약없이 24시간 촬영 가능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한국시각 4월 8일(월) 08시 17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다. /KAI 제공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한국시각 4월 8일(월) 08시 17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다. /KAI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에 참여한 군 정찰위성 2호기가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턴 9 발사체를 사용해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위성 발사 성공으로 군은 정찰용 위성 5기를 발사하는 425 사업에서 2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국방부는 2018년부터 군 최초로 한반도와 주변을 감시하는 정찰용 레이더위성 4기와 광학위성 1기를 발사하는 425 사업(SAR와 EO를 이어서 일컫는 명칭)을 이어오고 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425 사업은 북한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선제 타격하는 군 대응 시스템(킬 체인)의 ‘눈’으로 불린다.

425 사업에서 첫 번째로 쏘아 올린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위성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3시20분 스페이스 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위성은 발사된지 12분16초만에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위성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가 탑재된 위성으로 고해상도 성능의 첨단 중대형급 위성으로 알려졌다. SAR 위성은 레이더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 위성의 한계를 벗어나 기상이나 주·야간 환경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SAR 위성 발사 성공 KAI 강구영 사장 인터뷰. /KAI 제공

KAI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SAR 위성체 시제 제작 계약을 통해 SAR 위성체 주관업체로 개발을 맡아왔고, 위성체 환경시험·제작·발사 등 개발 전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성과로 KAI는 국내 최초 SAR 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KAI 강구영 사장은 “SAR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의 정찰능력 강화는 물론 위성 개발기술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 전문기업으로 위성과 우주 모빌리티, 우주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해 우주 경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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