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AI, 태국 국방장관 초청해 FA-50·KF-21 홍보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 5호기 / 연합뉴스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 5호기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최근 방한한 수틴 클랑셍 태국 국방부 장관 등 태국군 고위 관계자들을 경남 사천 본사로 초청해 FA-50과 KF-21의 경쟁력을 소개했다고 태국 매체 타이거가 4일 보도했다.

강 사장은 추가 주문한 고등훈련기 T-50 시찰차 방문한 태국군 관계자들에게 FA-50이 미국 F-16과 대등한 전투 성능을 갖춘 다목적 전투기면서도 가격은 거의 절반 가까이 낮다고 설명했다. KF-21에 대해서는 대당 가격이 8000만달러(약 1000억원) 정도이며, 비행 시간당 유지비도 1만4000달러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2015년 KAI로부터 8대의 T-50과 6대의 FA-50을 도입해 전력화했고, 이번에 T-50 2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향후 노후 F-16 12대를 신형 전투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최신형 FA-50이나 KF-21의 수출 가능성이 있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는 전력으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초도 양산 물량 40대 전력화에 7조92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계산하면 초도 물량의 대당 단가는 약 2000억원이다. 아직 국내에서 원가 검증 절차를 받는 상태라 구체적인 양산 단가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대규모 양산에 들어갈 시 생산 단가가 상당 수준 낮아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투기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단가가 높지만, 개발이 완료돼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계에 들어가면 단가가 낮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여기에는 부대 창설과 관련한 비용 등 군 당국의 전반적인 비용과 무장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전력화 비용 전체를 기체 비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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