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소·암모니아·메탄올 등 생태계 전주기 관련 91개 추진과제 수립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 HD현대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에 역대 최대규모인 1661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과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산업부는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해수부는 ‘보급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총 91개 추진과제에 1661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전년보다 14.2% 증가한 규모이다.

정부는 지난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 이행을 위한 과제들을 반영해 수소·암모니아 등 선도기술 확보, 시험기반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인력 양성 분야 등 생태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55개 과제에 총 752억원을 투자한다.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과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기자재 개발을 신규 지원한다.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기반 구축을 위해 총 13개 과제, 484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을 신규 구축한다.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인 ‘그린쉽-K’ 지원을 위해서는 20개 과제와 296억원이 제공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해 시험선 건조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건조가 완료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개 과제 129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미래 융합형 교육을 위한 ‘미래 혁신 인재 양성센터’가 판교와 거제에 신설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조선산업 디지털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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