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사촌 자녀와 전청조(27)의 경호원이 연인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31일 오전 3시 20분경 성남시 중원구 소재 남현희의 모친 집 앞에서 남현희의 사촌 A씨와 남현희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언쟁이 벌어졌다.

언쟁 사유는 A씨 자녀와 전 씨 경호원 간에 금전 문제 때문이다. 이 때문에  A씨 자녀와 전 씨 경호원이 연인 관계라는 것이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남현희와 이 문제를 대화하려고 찾았고, 그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전 문제가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족 간의 말다툼이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현장에서 양측을 화해하도록 하고 철수했다.

한편 남현희는 전날 30일 오후 11시 50분께 “전청조의 친모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 통 하고, "대화하자"며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실제로 30일 낮부터 저녁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피신고인이 남현희에게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

다만 피신고인이 실제 전 씨의 모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 등 통신 수사를 통해 명의를 확인하고, 만약 피신고인이 실제 전 씨의 모친이라면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해 형사처벌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 씨는 지난 26일 이별을 통보받은 후 남현희 모친의 집에 찾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체포되었다 석방되었다. 또한 전 씨는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에게 골프채로 폭행한 아동학대 혐의가 입건되기도 하였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