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 씨가 재벌 3세 혼외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30일 채널A에 따르면 전 씨는 자신이 유명 그룹의 재벌 3세가 아니라고 인정하며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자랐고 7살 때부터 아버지가 없었다”고 했다.
또한 앱 개발 등 투자 사기로 고소된 사건에서 금전적 이득을 챙겼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받은 투자금의 대부분을 "남현희의 대출금, 남현희 모친의 용돈, 명품 카드값 등으로 전달했다"며 "남은 돈도 모아둔 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씨는 남현희가 자신이 유명 그룹 혼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2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벌 3세로 사칭하기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고용한 것을 남현희가 전 씨의 휴대폰을 보고 알아챘고, 전 씨가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전 씨는 자신의 성별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법적으로 여자다”라며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남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씨는 지난 7월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절제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남현희가 자신에게 줄곧 “네가 가슴 때문에 남들에게 여자라고 들키겠다”고 말해 남현희를 사랑해서 수술을 결심했다고 한다.
남현희는 전 씨가 성전환 수술을 했기 때문에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과 2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 2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주민등록증이 하나다. 내 어머니 주민등록증과 남동생의 것을 가지고 있다”며 주민등록증을 위조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임신 테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전부 경호원이 사 온 것을 자신이 남현희에게 전달했을 뿐이며, 가짜 테스트기를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 씨는 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나왔으며 산부인과에도 함께 갔다고 한다. 그는 “유산 증상이 보여 병원에 내원했다, 병원에서 노산기가 있고 아무래도 유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남현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누구의 아이든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씨는 진실이 드러난 이후 괴로워 극단적인 선택도 시도했다고 하며, “경찰서 가서 이야기를 다 할 거다. 그리고 뭐 피하거나 그럴 의향 전혀 없다. 그냥 성실히 임할 거고 어떤 처벌이든 인정하고 그 죗값을 받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 씨는 사기 대출 사기 미수, 앱 투자사기뿐만 아니라 남현희 조카 아동 학대 등의 혐의도 조사받고 있다. 전 씨와의 공모 의혹을 받는 남현희는 자신도 전 씨에게 속았으며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현희는 금주 중으로 전 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
관련기사
- 이번엔 전청조 모친이 스토킹?…남현희 신고에 경찰 수사 중
- 전청조, 이번에는 ‘아동 학대’… 남현희 조카 폭행 혐의
- '사기 혐의' 전청조의 부친도 사기로 지명수배... 16억여 원 편취 후 도주
- 남현희 "전청조, 고환 이식·6개월 시한부 주장..고소 예정"
- 정유라 "I am 진지에요,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안민석 저격했나
- '사기 의혹' 전청조 체포·통신영장 발부…본격 강제수사
- [속보] 경찰, '사기 혐의' 전청조 김포서 체포
- '사랑은 막을 수 없다' 남현희 조카와 전청조 경호원은 연인 관계
- 양다리 걸친 전청조, 남현희 만나며 30대 남성과 결혼 전제 교제
- 전청조 벤틀리 선물은 거짓? 차량 명의는 남현희로... 공범 의혹 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