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와 관련해 "특이사항이 없다"고 평가했다고 우리 정부가 전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지난주 진행된 정부와 IAEA의 화상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박 차장은 "IAEA 측은 삼중수소 농도, 오염수 유량 및 해수 취수량 등을 고려했을 때 2차 방류가 특이사항 없이, 1차 방류와 유사하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는 상류수조 도장 팽창은 방류의 안전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지만, 관심을 두고 살피겠다고 언급했다"며 "또한 지난 1차 방류 이후 비어있는 K4-B 탱크군에는 아직 4차 방류 대상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은 상태이며, 향후 교반 · 순환 및 시료 채취 시에 IAEA가 입회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전력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전력 측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2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143~188베크렐(Bq)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를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역시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Bq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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