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지 전문가 파견 예정"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도쿄전력이 오는 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쿄전력은 어제(3일) 해수로 희석된 오염수 시료를 상류수조에서 채취해 분석했다"며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기준인 리터당 1500베크렐(Bq) 미만으로 확인될 경우 지난달 28일에 발표한 계획에 따라서 내일(5일)부터 약 17일간 K4-C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22일에 각각 2차 방류대상인 K4-C 탱크에서 지난 6월 26일 채취한 오염수 시료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 모두 "분석 결과 배출기준을 만족한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우리 정부는 지난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와 도쿄전력이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현장사무소 방문· 화상회의·서면보고 등 IAEA와 정보공유, 원전 시설 방문 등으로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확인·점검해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2차 방류에 대한 확인·점검의 일환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 박 1차장은 "이번 파견은 지난 두 번의 파견과 유사하게 IAEA 현장사무소·원전 시설 방문·IAEA 측과 화상회의 등 일정으로 구성하되, 2차 방류가 도쿄전력의 계획대로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전문가 활동 지장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