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큼 다가섰다.
김주형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펼쳐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엮어 9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랜토 그리핀(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새겼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당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올해 타이틀 방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주형은 경기 후 “모든 게 잘 된 라운드였다. 티에서 그린까지 정말 잘 조화된 경기를 했다. 내 자신에게 많은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 모든 상황에서 당연히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게 잘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퍼트가 많이 도와줬다. 몇 차례 어려운 상황에 처하긴 했지만, 12번홀에서 업앤다운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13번홀에서 티샷이 정말 좋았고, 퍼트도 정말 잘해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기를 정말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서두르지 않으려 했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침착 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멋진 하루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4위(14언더파 199타)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