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점화 최종 주자는 배건율
[목포=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
13일 전라남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스포츠의 가치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스포츠는 국민 심신을 단련시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국민 개개인에게는 문화적 기본권이다“라며 ”정부는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는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며 "전국체전을 통해 꿈을 키우고 도전을 한 수많은 선수들이 국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많은 선수들 역시 이 전국체전 무대를 통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국체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08년 이후 전남에서 열리는 첫 전국체전이다. 올해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국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 여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 전라남도 및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체육회가 주관한다.
개회식은 '웅비하라 전남의 땅 울림'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사전행사에 이어 개식 선언, 선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 점화 등으로 진행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파리 올림픽이 약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 여러분이 차기 올림픽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매 경기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성과를 거두고 증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다음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남도를 시작으로 시·도 선수단,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이북5도 선수단, 전남도 선수단, 심판단 순으로 들어섰다.
백미는 역시 성화 점화였다. 개회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성화는 경기장 트랙에서 4명의 주자를 거쳐 최종 주자인 배건율에게 전달됐다. 배건율은 지난해 전국체전 육상 4관왕이다. 이어 레이저 불꽃쇼, 드론쇼 등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관중은 함성을 쏟아냈다.
대회 49개 종목(정식 47개·시범 2개)에 나서는 선수들은 전라남도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실력을 겨룬다. 8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을 차지한 김우민(강원도청), 수영에서 6개 메달을 따낸 황선우(강원도청),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 등 스타들이 특히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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